베를리오즈 편지집 신판

빅토르 쉘셰르에게 (*프랑스의 정치인.) 1839년 2월 1일 월요일 아침 친애하는 쉘셰르. 그 군중 속에서 자네를 찾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이렇게 답을 해야겠군. 자네가 사고 싶다던 악보들의 가격에 대해 정말 조금도 감이 잡히지 않아. 슐레징어의 견적을 보려면 그 악보가 전부 내 앞에 놓여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 걸작들의 총보 전체를 원하는 겐가, ...

쥘 자냉에게 1838년 12월 24일 엄청나군! 굉장해! 이게 논평이지! 마치 쇠사슬에 묶인 대포알처럼 날카롭게 가르는 문장들이 있어. 자냉, 나뿐만 아니라 그분을 대신해서도 감사를 드리네. "파가니니는 이 시대 오늘날에 프랑수아 1세의 고결한 전통을 지키는 유일한 신사이다." 바로 이거지! 백 년이 지나면 "그 때는 파가니니가 살아 있었지." 라는 말 하...

론드레 가 31번지 1838년 11월 27일 친애하는 르베르. (Reber) 당신이 비아르도 씨를 꽤 잘 안다고 들었는데, 혹시 비아르도 씨께 조그만 부탁 하나만 해 달라 전해둬도 될까나? 루비니가 12월 16일의 내 연주회에서 노래불러주게 허락만 해 달라는 이야기인데 말이지. 루비니는 얼마든지 그래 줄 용의가 있고, 우리 둘도 친해서 혹시 만약 루비니의 ...

쥘 자냉 (주르날 데 데바트의 편집자, 영향력이 매우 컸음) 에게

친애하는 자냉: 고맙긴 하지만 지금 건강 상태가 너무도 좋지 않아 생각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상태네.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다시 누워야 했어. 그냥 인상만 대충 이야기해주면 그걸로 충분해.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내내 친절하고 상냥하기 그지없던 그라스 부인께는 (*도루스-그라스, 소프라노 가수로 테레사 역을 맡았다) 잘 해드려. 스톨츠 부인께도 (*...

모리스 슐레징어에게

1838년 2월 21일~26일 친애하는 모리스, (*음악잡지를 창간했었다. 베를리오즈가 처음부터 도왔었는데, 슐레징어는 46년에 은퇴해 71년에 사망했다.) 몸포우 (*코믹오페라 등의 대가. 베를리오즈가 말하는 건 '옛이야기'-Un conte d'autrefois) 에게서도 자네에게서도 티켓을 받아보지 못해서 새 작품을 보러 갈 수가 없었는데-보아하니 그리...

공적인 편지

국방부장관에게 (Minister of War) (*시몽 베르나르. 워털루 전쟁의 영웅이었음.) 장관님: 15일에 다므레몽 장군의(*알제리 주지사.) 장례식에서 연주될 제 레퀴엠 공연의 비용에 관해 보내주신 편지에서, 장관님께서는 1만 프랑의 비용을 초과하지 않을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하오나 폐병원의 목사는 파버든의 깊은 곳이 미사 이후 공연되기를 바랐고, ...

이름없는 수신인에게

1835년 11월 22일 친애하는 선생님: 오늘에서야 동봉된 티켓 두 장을 받았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아름다운 시구에 대한 감사로 이리 티켓을 보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제 뮤즈는 전혀 질투라고는 하고 있지 않은데 제 뮤즈에게 부당하게 화를 내시는군요. 선생님의 뮤즈는 제 자매의 가식에 두려울 게 전혀 없을 정도로 온화하니까 말입니다. 제 뮤즈는 상당히 ...

F.J.B 제거스에게*

1832년 12월 16일 친애하는 친구여, 나는 지쳤고, 걱정으로 신경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다 끝났고, 죽은 상태나 다름없음에도 이리 지치는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야 해. 또다시 콘서트를 한 차례 개최하고 싶은데, 일주일쯤 후는 어떨까 싶구만. (*2주 뒤인 30일에야 열렸다.) 한번만 더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을까?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새 편지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완결할 자신 없음

1831년 9월 14일, 로마에서 친애하는 레티* 로마의 아카데미 건축가 Duc씨가 오늘 파리로 출발하는데 이 편지를 네게 전해주겠다고 하더라고. Duc씨가 아마 베토벤 곡을 듣고 싶어 죽을 지경이고 만일 여전히 표가 구하기 힘들다면 이 소개장을 통해서 베토벤 공연 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할 거야. 멋진 사람이고, 만날 기회가 때때로 있다면 직접 그...